시, 2026년부터 대학별 성과 따라 추가 시비 지원 계획
시·산업진흥원, 산학 협력 간담회로 혁신생태계 강화 추진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역 내 8개 대학이 최근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RISE 사업은 지역과 산업, 대학의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 취업·창업, 정주기반 혁신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용인시는 각 대학이 제시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재정 지원도 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대학의 역량을 결합해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RISE 사업은 도내 4개 프로젝트, 16개 단위과제로 구성돼 연간 약 658억원을 지원한다. 용인 8개 대학은 4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두 선정됐으며, 2025년~2029년 연 105억원 이내 국·도비를 지원받는다.

주요 사업별로는 단국대·강남대·용인대 컨소시엄, 경희대·명지대 컨소시엄이 '미래성장산업 선도형'에 선정돼 반도체, 인공지능(AI), 첨단모빌리티, 바이오 등 G7 산업 중심의 교육체계와 연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칼빈대 컨소시엄은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용인예술과학대는 5개 대학과 함께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에 선정됐다.

용인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각 대학의 사업성과에 따라 연 5억원 시비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7~9월 시의회 동의와 예산 편성, 6월 중 용인시산업진흥원과 4개 대학 컨소시엄 간 사업 실행 협의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상일 시장은 “8개 대학 모두가 RISE 사업에 선정된 것은 첨단미래산업 핵심기술 연구와 인재양성을 위한 지·산·학 협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학, 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혁신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