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5일 예산군청에서 '중대형급 친환경 농기계의 디지털·전동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착수식을 열고 예산군, 충남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AMICO), 티와이엠, 디아이씨, 아세아텍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연구센터 구축,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전문성·네트워크 제공과 기업 투자 유도를 담당한다.

티와이엠·디아이씨·아세아텍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도의 주력 분야인 모빌리티 산업을 농업 분야로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지난해 11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활성화에 추진력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기반 구축 사업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12억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예산군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부지에 충남대가 운영하는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센터와 실증 용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센터는 55㎾급 이상 중대형 친환경 농기계 및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통합 성능 평가를 지원하며, 배터리·수소연료전지 등 동력원 기술과 모터·파워트레인 등 구동부 기술, 차량제어기 등 제어부 기술의 디지털 전동화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한다.

전 부지사는 “불과 10개월 만에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충남이 미래 농업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친환경 디지털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미래 산업생태계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