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업체 에스티엔인포텍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업회선 및 통합관제시스템 구축과 전용망 컨설팅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조민수 에스티엔인포텍 대표는 8일 “올해 신사업으로 소닉(SONiC) 운용체계(OS)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전용망 구축·운영 분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RoCE, VXLAN 기반 고성능·저지연 네트워크 설계와 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 운영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방형 구조와 자동화를 바탕으로 턴키 구축과 반복매출 구조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엔인포텍은 통신시스템 구축, 정보기술(IT) 컨설팅, 통합관제, 클라우드, 무선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IC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전용회선의 경우 공공·기업에서 사용하는 업무·인터넷망에 대해 설계부터 전송장비 공급 및 구축,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 대표는 “KT에서 수주하는 공공기관 및 금융업에 노키아 전송장비를 납품, 구축하고 통합관제 업무까지 수행한다”면서 “주요 고객사로는 법무부와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를 포함해 KB금융, 우리금융 등 금융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엔인포텍은 자체 기술인력을 통한 정보인프라 구축 수행 역량과 연구개발(R&D) 연구소인 SDC를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 관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AI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오픈소스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소닉'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유동·다중밀집 분석 솔루션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아이오티인포텍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확장도 준비중이다.
지난해 에스티엔인포텍 매출은 전년대비 34.5% 늘어난 6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부진 영향으로 외형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이익 중심의 내실 경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조민수 대표는 “AI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확장과 솔루션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올해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