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파주에 7000억원 OLED 설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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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디스플레이가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증설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유휴면적에 OLED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파주시와 논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후 국내 이뤄지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중국 TCL 자회사인 CSOT에 광저우 공장을 2조2466억원에 매각했는데, 이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설비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 기업이 현지 사업장을 청산·양도·축소하고 국내에 사업장을 신설 및 증설하는 경우 보조금과 세제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업종은 국내 복귀시 수도권 사업장당 국비 200억원, 지방비 300억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LG디스플레이는 매각 당시 확보한 자금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LG전자로부터 차입한 1조원을 만기가 도래하기 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예정된 상환 완료일은 2026년 3월 30일로, 상환 시점을 10개월 가량 당겼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3월 OLED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자금 선제적 확보를 위해 LG전자에서 1조원을 차입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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