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은 사단법인 홍릉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5일 제20회 홍릉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바이오·의료 분야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산·학·연·병·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릉포럼은 서울 홍릉 인근에 위치한 대학, 연구기관, 진흥·지원기관이 지역 및 국가 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학술 연구 포럼으로 2012년 출범했으며, 매년 2회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20회 포럼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스타트업, 투자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개방형 협력의 가능성과 향후 과제를 다각도로 조망했다.
기조연설은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가 맡아 연구자, 기업, 투자자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체인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제 세션에서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적 접근(이태규 스케일업파트너스 대표, 글로벌 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와 전망(한정현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무, 기술 성장주로서 바이오텍 기업의 상장 후 생존 전략(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바이오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가 공유됐다.
마지막 패널 토의에서는 문길주 홍릉포럼 이사장을 좌장으로 투자기관·글로벌 제약사·바이오텍·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을 중심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과 이행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오상록 KIST 원장은 “홍릉포럼은 지난 12년간 산·학·연·병·관이 함께 축적해 온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며, “오늘 출범한 '오픈이노베이션 체인'이 연구와 산업, 투자와 창업을 촘촘히 엮는 연결고리가 되어,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 넓은 세상과 만나 세계를 바꾸는 혁신으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